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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일상

화장실 변기 냄새 제거, 양변기 부품교체 및 백시멘트 작업.

화장실 변기 냄새 제거 방법으로 직접해 본 양변기 부품교체 및 백시멘트 작업..

새 집으로 이사오고 반년만에 마음먹고 큰 일을 해결했네요.

화장실 문을 열기만 해도 변기 냄새가 솔솔~~~나서 안되겠다 싶어 직접 화장실 변기 냄새를 제거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느 분 블로그를 봤더니, 변기 냄새 제거하고 백시멘트로 마무리했다는 글을 보고 저도 도전해 봤습니다.



저희 집 화장실 변기 입니다.

변기 아래 백시멘트 부분이 노랗게 탈색이 되었고 물이 조금씩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변기를 고정해 놓은 백시멘트가 이미 떨어져 있더군요.

보기만 해도 양변기 내부가 무척이나 더러울 것 같다는 예감이 밀려오기 시작했어요~



우선 변기를 들어내기 위해서 수도밸브부터 잠궈야 합니다.

변기 아래쪽에 보면 수도밸브가 있어요.

밸브를 잠그고, 변기를 들어내기 위해 양변기에 들어있는 물을 내렸습니다. 쫘~~악~~



저희 집 수도밸브와 변기를 잇는 호스도 ('양변기고압호스'라고 하네요..) 더럽고 낡아서 새것으로 갈았습니다.

철문점에서 2000원에 구매했습니다.



덜컥하고 변기를 들어낸 후 양변기 뒤로 숨어있던 먼지와 때~~~

윽!!! 더러워~~

양변기 뒷면에서 씨커멓게 묻어있네요..양변기 뒤에 숨은 먼지들이 이렇게 많다니...


안습




정말 화장실 변기 냄새가 나는 이유는 양변기 밑에 있었습니다.

아흑!!!

정말 더러워요~ 부끄럽지만 저희집 양변기 밑 상황이 이렇답니다.

온갖 때와 흥건한 물들... ㅡㅡ^

그리고 저 구멍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악취~~~

모락모락 암모니아같은 김도 올라와요~~ ㅡㅡ^



화장실 변기 냄새나는 원인은 바로 저 동그란 배관에 연결된 부품이 문제였습니다.

주변을 감싸고 있는 고무가 낡아서 너덜너덜하더라구요..



숨을 참고 락스뿌려가며 밀고 닦고, 약 20분을 밖에서 있다가 다시 작업 시작...

처음의 냄새는 없어지고 대신 락스냄새가 진동합니다.. 락스때문인지 머리가 약간 띵! 하네요.

깨끗히 청소하고 드라이기로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이 양변기와 밖으로 이어지는 배관입니다.

여기에 양변기에 딱 맞는 것을 구매해서 꽂아야 하는데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었어요.

이 부품의 이름은 '양변기 정심 플랜지'랍니다. 이것은 타일가게에서 4000원에 구매했어요.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편심과 정심이 있더군요. 편심은 약간 기울어진것, 정심은 수직으로 된것이었습니다.

맞는 것을 잘 선택해야겠더라구요..



정심을 잘 끼우고 고정한 후가 중요하더군요.



이제 구멍에 맞춰 양변기를 끼우고 균형을 잡습니다.

균형잡는것이 쉬운게 아닙니다.

처음에 양변기 들어낼때 때어내었던 시멘트를 조각내어 균형을 잡았습니다.


동네 철문점에서 백시멘트 2KG짜리 1개를 3000원에 구매해서 물을 섞어 농도를 잘 조절하고 손으로 철썩철썩 백시멘트를 바르고 스폰지로 예쁘게 마무리했습니다.



중간에 냄새때문에 잠깐 쉬고 작업하는데 저는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이제는 더 이상 화장실 변기 냄새는 나지 않고 있습니다.